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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14. 11. 18. 14:17웨버 고애니웨어 가스개조
바베큐해보겠다고 고애니웨어 구입하고 실제로 몇번 해먹지 못했다.
바베큐라는게 대표적인 슬로우푸드라 해먹으면 맛은 기가막히지만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손이 엄청가는 음식...
나처럼 귀차니즘이 많은 사람은 마음만 앞서서 장비 구입하고 한두번 해먹고는 창고로 직행하기 쉽상인듯...
재료의 전처리나 조리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차콜에 불붙히고 예열해서 조리하고 나면 기름과 고기 끼꺼기 차콜재가 엉망인 바베큐통을 설걷이 하기가 정말 귀찮은 작업이라 자주 해먹질 못했다.
요즘 자주가는 바베큐카페에 바베큐통 가스개조 바람이 불어서 많은 자료를 탐독 하던중
http://cafe.naver.com/onecamp/2818
http://cafe.naver.com/onecamp/2982
이 자료를 보고 네이버에서 불린버너를 구입 하고 구조를 살펴보고
금속 부품 가공을 위해 파워포인트로 도면을 제작...(-_ㅡ;;;)v
여기저기 수소문 해서 동네 선반집에 도면사진을 보내주고 견적을 문의하니 공임 3만원... ㅠㅠ
바닥에 구멍을 뚫고 화구와 점화장치까지 함께 고정을 하려고 부품을 제작 했으나...
고애니웨어에 불린버너로 개조 할거면 이것저것 하지말고 아래 사진 처럼 하단 흡기구멍에 화구를 꼽아서 해도 무방하다... 실제로 조리도 해봤는데 열효율도 나쁘지 않고 어짜피 바닥에 장착하나 옆에 장착하나 보관할 때는 버너를 분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릴에 손상을 가하고 싶지 않거나 부품가공비 대비 효과를 봤을 때 위 사진처럼 한쪽 구석에 비스듬하게 버너 화구를 꼽아서 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듯...
아무튼 선반집을 수배하고
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웨버그릴 전용 온도계까지 장착하기 위해 온도계 구입...
(사진은 바베큐타운 홈페이지에서 퍼온것입니다.)
매번 커다란 온도계를 환기구에 꼽아 놨었는데 이게 은근히 불편하다.
국산 바이메탈 온도계가 5천원~1만원이면 구입하는데 이거 웨버마크 달렸다고 엄청 비싼듯...
게다가 온도가 화씨로 나와있고 섭씨는 안쪽에 붉은 글씨로 조그만하게 써있어 처음엔 헷갈릴 듯
미리 바베큐통 바닥에 가스버너 화구를 꼽을 구멍 자리와 홀 사이즈를 표시하고
뚜껑에는 온도계 장착할 구멍 위치 표시...
(온도계를 구입하면 함께오는 구명을 뚫을 위치를 잡는 스티커커를 붙히면 끝)
이제 바리바리싸들고 양평동 선반집으로 ㄱㄱ
우선 사장님께 용도를 설명드리고 도면을 보여드리니 공차를 물어보신다...(-.,ㅡ;;;)???
그리 정밀한 결속을 요구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유격이 있어도 상관 없다.
대략 공차는 0.3mm 내외 라고 말씀드리고 재질은 초고온은 아니지만 그래도 열을 많이 받는 부품이기 때문에 알루미늄 말고 쇠종류로 해달라고 하니 알아서 선반에 굴러다니는 아무(?) 봉이나 집어서 사이즈를 재신다.
선반 작업중...
완성된 부품
뚜껑에 온도계 장착할 구멍
작업 완료후 버너 장착한 모습
전체 적인 구조 사진은 글 상단에 링크된 게시물을 참고.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도 불을 켜기 쉽게 하려고 점화장치까지 구멍을 뚫어서 장착했지만...
바닥으로 버너 몸체가 튀어나와서 수납할 때 걸리적 거린다.
결국 보관할 땐 버너를 분리 하는게 편한듯...
문제는 불린버너가 점화장치까지 저렇게 장착하는게 매우 귀찮아서 한두번 쓰고 요즘은 점화장치는 빼고 화구만 장착하고 점화는 다이소에서 구입한 2천원짜리 조리용 라이터로 흡기구를 통해 점화하는게 훨씬 편함.
가스개조한 웨버 고애니웨어로 시도하는 첫 바베큐...
온도조절 원하는대로 벨브만 조절 하면 된다.
차콜로 하는 것 보다 맛이 떨어지거나 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훈연을 해주면 큰차이 없다.
오히려 안정적인 온도 조절로 결과물은 훨씬 뛰어나고
기름섞인 차골재를 처리하느라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총평
1. 우리보다 바베큐문화가 오래된 미국에서는 아마추어들도 대부분 가스그릴을 애용한다고 한다.
2. 훈연을 하기 때문에 차콜로 조리 한거나 결과물 차이는 거의 없고 일정한 온도 조절 용의함 때문에 무조껀 개조하길 권한다.
3. 170~200도로 2시간 정도 조리 기준으로 막대부탄 한개 정도 소요 한다고 봤을 때 연료비용은 차콜보다 훨씬 비쌈.
4. 버너 구조에 따라 다르겠지만 BULLIN 버너로 개조할 생각이라면. 구지 바닥에 구멍을 뚫지 않고 하단에 흡기구에 장착해서 쓰는것도 괜찮은 듯...
5. 바람이 많이 불어서 흡기구로 직접 바람이 들어가면 버너 불꽃이 흔들려서 온도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직접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바람막이가 필요하다.
6. 흡기구를 너무 닫아 산소공급이 원할하지 않을 경우 불이 꺼질 수 있음.
7. 무엇보다 차콜이 차지하던 공간을 화구 하나로 대치했기 때문에 조리할 수 있는 재료의 양이 획기적으로 증가함(하림 1.2Kg 닭 2마리로 비어캔 치킨이 가능하고, 돼지고기의 경우 1.5키로 까지는 넉넉하고 하단 차콜석쇠까지 활용 한다면 2Kg까지 가능하다... 물론 아래쪽은 열효율이 매우 떨어지니 감안해서 중간에 한번 위아래 위치를 바꾸던가 윗쪽석쇠에 고기를 먼저 먹고 그동안 아랫쪽 고기를 위로 올려서 좀더 조리 해주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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